[WEGO88] 해외배팅사이트 스포츠뉴스 (야구) – 박병호 싸울뻔한 발끈, 일촉즉발 신경전… 벤클로 확산되지 않은 이유는?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이름값’을 제대로 증명했다. 어빈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시즌 신한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2대0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그는 “아직 100% 상태는 아니지만 기분이 좋다”며 첫 승의 기쁨을 전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어빈과 박병호 간의 신경전이 화제가 되었다. 7회 초, 박병호가 아웃된 후 어빈과의 언쟁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질 뻔한 상황이었다. 어빈은 “7이닝을 던진 것이 오랜만이라 감정적으로 흥분했다”며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어빈이 박병호에게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박병호가 발끈해 3루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던 중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양의지가 황급히 박병호를 막아서며 상황을 진정시키려 했으나, 어빈은 맞대응 없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충돌을 피했다.

경기 후 어빈은 “문화적인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오해가 있었던 만큼 박병호 선수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감정이 격해져 충동적으로 발언한 점을 인정하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빈은 시범경기에서 153km의 투심 패스트볼로 리그 최강의 외국인 투수로 평가받았으나, 개막전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고전한 바 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첫 경기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경기에서 어빈은 4회까지 단 37구로 삼성 타자들을 요리하며 순조로운 투구를 이어갔다. 7회에는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박병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어빈은 “첫 등판보다 확실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기쁘다. 앞으로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엽 감독은 어빈의 투구를 칭찬하며, 주장 양의지의 리드와 김택연의 활약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홈 개막전에서 팬 여러분께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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