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배팅사이트 WEGO88 [스포츠뉴스-UFC]
ROAD TO UFC 시즌 2 밴텀급 챔피언인 ‘개미지옥’ 이창호(30∙10승 1패)가 마침내 UFC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다.
이창호는 오는 4월 6일(한국 시간 기준), 미국 네바다주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가스 105’에서 미국의 그래플러 코르태비어스 로미어스(31∙9승 3패)와 맞붙을 예정이다.
이창호의 UFC 데뷔는 여러 차례 연기되며 팬들의 기다림을 길게 만들었다. 원래 지난해 여름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상대 선수의 부상으로 ROAD TO UFC 시즌 2 결승전이 연기되면서 데뷔 시점이 미뤄졌다. 이후 본인의 부상까지 겹치며 지난해 말에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 사이 ROAD TO UFC 시즌 3 우승자인 유수영(29)이 먼저 UFC 데뷔전을 치르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창호는 데뷔가 늦어진 것에 대해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이번 경기가 잡힌 만큼 올해는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상대 로미어스, 강력한 초반 피니셔
코르태비어스 로미어스는 지난해 8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에 입성한 신예다. 하지만 UFC 데뷔전에서는 가스톤 볼라뇨스와의 접전 끝에 판정패를 경험했다. 로미어스는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서브미션을 노리는 스타일로, 9승 중 7번을 피니시로 장식했고, 그중 6번은 1라운드에 끝냈다.
이창호, 체력과 그래플링으로 승부 자신
이창호는 ‘개미지옥’이라는 별명답게 상대를 끈질긴 그래플링으로 압박하며 질식시키는 스타일이다. 그는 ROAD TO UFC 시즌 2 준결승에서 중국의 자유형 레슬링 은메달리스트 다얼미스 자우파스를 상대로 3라운드 TKO 역전승을 거두며 무한 체력을 증명한 바 있다. 최근에는 UFC 밴텀급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의 경기 스타일을 참고해 타격과 레슬링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창호는 로미어스에 대해 “초반 화력은 강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떨어질 것”이라며 “오히려 장기전이 나에게 유리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가능하다면 초반에 끝내고 싶지만, UFC 선수인 만큼 쉽지 않을 것이다. 체력을 활용한 긴 싸움도 준비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파이터들의 활약 기대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창호를 비롯해 한국 파이터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유짓수’ 유수영(29)과 ‘스팅’ 최승우(32)는 3월 16일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돌리제 2’ 대회에 출전한다. 유수영은 A.J. 커닝햄을 상대로, 최승우는 케빈 바셰호스를 상대로 각각 UFC 무대에서 실력을 검증받을 예정이다.
이창호는 “오랜 공백 동안 더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번 경기에서 더 과감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UFC 데뷔를 앞둔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